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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는 갱년기 여성 지원 정책이 있나요

by greenhorse 2025. 6. 22.

갱년기 여성, 국가가 왜 돌봐야 하는가?

 

갱년기 여성의 국가 지원 정책 관련 이미지

 

갱년기 여성, 국가가 왜 돌봐야 하나?

갱년기는 여성의 삶에서 호르몬 변화로 인한 신체적, 정신적 전환기입니다. 평균적으로 45세부터 55세 사이에 겪게 되며 안면홍조, 불면증, 우울감, 골다공증, 심혈관질환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것은 단순한 생물학적 현상이 아니라, 직장 내 차별, 경력단절, 가족 내 역할 변화, 정체성 혼란 등 사회적 어려움까지 동반하는 복합적 시기입니다.

이러한 갱년기를 국가가 방치 할 경우, 의료비 지출 증가, 생산성 저하, 여성 고용률 감소, 삶의 질 저하 등 사회 전체의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한국 정부는 갱년기 여성의 건강과 복지를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들을 마련해 왔으며, 점차 확대하고 있는 중입니다.

 

■ 보건 복지부 중심의 여성건강관리 정책

1. 국가건강검진 내 갱년기 여성 대상 항목 강화

 

 건강보험공단에서 시행하는 정기 건강검진에 여성 갱년기와 관련된 항목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① 골밀도 검사 : 54세 여성 대상 1회 제공

② 유방암 검사 : 2년마다 무료

③ 자궁경부암 검사 : 만 20세 이상 2년마다 무료

건강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고위험군 대상 추가 정밀 검사를 보건소에서 연계해주는 시스템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2. 보건소 중심 갱년기 여성 건강증진 프로그램

 

 전국 250여 개 보건소에서 갱년기 여성을 위한 맞춤형 건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① 갱년기 운동 교실 : 요가, 필라테스,저강도 근력 운동

  영양 교실 : 폐경기 이후 필요한 칼슘, 비타민 D 섭취법 교육

    한방 건강관리 : 뜸, 약선요리, 한약 상담 등 전통의학 프로그램 연계

  프로그램 참여자는 주로 45세 이상 여성이며, 무료 또는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 가능합니다.

 

3.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보건복지부와 지자체가 협력하여 갱년기 여성에게 한방 건강관리를 제공합니다.

 ① 대상 : 40~60대 중장년 여성

 ② 서비스 내용 : 맥진, 설진, 체질 검사 → 한방처방 제안 운동 및 생활습관 지도

 ③ 효과적으로 갱년기 증상 (홍조, 불면, 관절통 등)을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고용노동부와 여성가족부의 경력단절 및 재취업 재원 정책

 

1. 경력 단절 여성 지원센터(새일 센터)

 전국 150여 개소의 여성새로일하기 센터(새일센터)는 중년 여성의 재취업을 지원합니다.

 

 ① 직업 상담 및 심리상담

 ② 취업역량 교육 (컴퓨터, 간병, 요양보호사 등)

 ③ 인턴쉽 연계, 취업 알선

 갱년기로 퇴사하거나 경력단절을 겪은 여성들이 새로운 직무 능력을 개발하고 다시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2. 50 플러스 재도약 프로그램

 서울시 및 일부 광역시 중시으로 시행 중

 

 ①  근로기준법에 따른 여성 근로자는 생리휴가, 임신기 단축근로 등을 보장받으며

 ② 향후 갱년기 여성 대상의 건강휴식제도나 탄력근무제 적용 확대 논의도 진행 중입니다.

 

 

■ 정신건강관리 및 심리상담 정책

 

 1. 정신건강복지센터의 갱년기 상담

 전국의 정신건강복지센터( 구 정신보건센터)에서는 갱년기 우울, 불안, 감정기복에 대한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① 공공기관이 운영하며 상담은 무료

 ② 필요시에는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로 연계 가능

 

특히 자살 예방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갱년기 우울감이 극단적 선택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지원합니다.

 

2. 여성전용 전신건강 프로그램 확충

 

일부 지자체에서는 여성 전용으로 운영되는 심리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갱년기 여성의 정서 안정에 초점을 맞춘 콘텐츠(미술치료, 숲속 상담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 지자체 중심의 생활밀착형 복지 확대

 

 1. 갱년기 건강 바우처 시범사업

 일부 지자체(예 : 경기 양평군, 충북 제천시)에서는 건강 바우처 또는 맞춤형 쿠폰을 지급하여

 

 ① 갱년기 여성들이 지역 내 요가원, 헬스센터, 한의원 등에서 사용 가능하도록 지원

  자가부담 없는 서비스 접근성을 높임

 

2. 건강 마을 만들기 사업

 갱년기 여성들을 대상으로 건강 동아리를 구성하고 걷기 챌린지나 건강 식단 교실을 운영하여 지역 내 공동체 복지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갱년기는 질병이 아닌 전환기이므로 국가는 조력자가 되어야 한다

갱년기 여성은 단순히 치료의 대상이 아니라 존엄하게 변화하는 인생의 한 과정에 있는 주체입니다.

대한민국은 보건소 기반의 건강 증진 프로그램부터 정신건강, 재취업 지원까지 다양한 정책들을 시행하고 있으며, 생활밀착형 서비스와 사회적 배려 강화라는 방향으로 점차 진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서비스 인지도나 전문성, 예산 규모 등에서 개선할 부분이 많은것이 현실입니다.

향후에는 국가가 갱년기를 단순한 노화 증상이 아니라, 복합적 전환기이자 기회의 시간으로 인식하고, 더욱 세심하고 정교한 맞춤형 정책을 지속적으로 설계해 나가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