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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과 남성의 갱년기는 호르몬 변화부터 증상, 대처법이 다르다

by greenhorse 2025. 6. 20.

갱년기(更年期)는 단순한 노화 현상이 아니라,  성호르몬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신체적·정신적 균형이 무너지는 시기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여성만 갱년기를 겪는다고 생각하지만, 남성 또한 생물학적으로 분명한 갱년기를 겪습니다. 단, 그 양상과 강도, 출현 시기 등에는 뚜렷한 차이가 존재합니다.

 

1. 호르몬 변화의 방식

* 여성: 급격한 에스트로겐 감소

여성의 갱년기는 **폐경(월경의 완전한 중단)**과 함께 찾아오며, 평균적으로 45세~55세 사이에 발생합니다. 이 시기 여성의 난소 기능이 급격히 저하되면서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단시간에 빠르게 떨어집니다.

특징

  • 호르몬 변화가 급격하고 뚜렷함
  • 폐경이라는 명확한 전환점 존재
  • 갱년기 증상이 강하게, 급속히 나타남

*남성: 점진적인 테스토스테론 감소

남성의 갱년기는 보통 40대 후반~60대 초반에 시작되며,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해마다 약 1%씩 서서히 감소합니다. 이로 인해 여성처럼 명확한 기준점이 없고, 변화도 상대적으로 느리게 나타납니다.

특징

  • 서서히 진행되며 인식이 어렵고 증상이 모호함
  • 개인차가 크며, 일부는 거의 증상을 느끼지 못함
  • 진단이 늦거나 간과되는 경우 많음

 

2. 주요 증상의 차이

* 여성의 주요 증상

여성의 갱년기는 급격한 호르몬 변화로 인해 다음과 같은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 안면홍조, 발한, 열감 (Hot flush)
  • 불면, 피로감, 집중력 저하
  • 우울감, 불안감, 감정 기복
  • 질 건조증, 성욕 저하, 성교통
  • 골다공증, 요실금
  • 관절통, 손 저림 등 혈액순환 이상
  • 피부 건조, 탈모, 체중 증가

이러한 증상들은 짧게는 12년 길게는 50년간 지속될 수 있으며, 개인차가 매우 큽니다.

* 남성의 주요 증상

남성은 테스토스테론이 점진적으로 감소하면서 다음과 같은 증상이 서서히 나타납니다.

  • 만성 피로, 무기력감
  • 근육량 감소, 복부비만 증가
  • 성욕 감소, 발기력 저하
  • 우울감, 짜증, 분노, 감정 통제의 어려움
  • 기억력·집중력 저하
  • 수면장애, 자율신경계 이상
  • 자존감 하락, 관계 단절

남성 갱년기의 증상은 보통 모호하고 다양한 영역에 걸쳐 있어, 우울증이나 스트레스와 혼동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진단의 차이

* 여성은 폐경 유무로 명확한 진단 가능

여성은 12개월 이상 월경이 없으면 폐경으로 진단되며, 혈액검사를 통해 에스트로겐과 난포자극호르몬(FSH) 수치로 갱년기를 확진할 수 있습니다.

* 남성은 기준이 모호하고 자가 진단 어려움

남성의 경우 명확한 진단 기준이 없어 주로 다음 방법을 통해 진단합니다.

  • 혈중 테스토스테론 수치 검사
  • ADAM 검사(Androgen Deficiency in Aging Males): 설문지 기반
  • AMS 점수(Aging Males' Symptoms scale): 신체·심리·성기능 평가

하지만 테스토스테론 수치만으로 진단이 어려운 경우도 있어, 생활 전반에 걸친 증상의 복합적 판단이 필요합니다.

 

 

4. 심리적 영향과 정체성 변화

* 여성: 여성성의 변화에 따른 감정적 충격

폐경은 여성에게 심리적으로 삶의 전환점이 되기도 합니다. 여성으로서의 정체성이 흔들리거나, 더 이상 임신이 불가능하다는 현실에 정서적 충격을 받기도 합니다. 사회적 활동, 외모 변화, 역할 상실감 등도 함께 겹쳐져 우울증, 자존감 하락 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남성: 자신감 저하와 사회적 위축

남성은 갱년기 동안 성기능 저하와 함께 자신감에 큰 타격을 받습니다. 특히 성욕 감소나 발기 문제는 남성성, 사회적 권위와 직결된 문제로 인식되기 때문에, 혼자 숨기고 감정을 억누르며 심리적 고립감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5. 치료와 관리 방식의 차이

* 여성: 호르몬대체요법(HRT) 중심

여성은 에스트로겐 보충 요법을 통해 안면홍조, 불면, 골다공증 등 주요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단, 유방암·심혈관계 질환 등의 위험이 있을 수 있어 의사의 정밀 진단 후 시행합니다.

보조적으로는:

  • 칼슘·비타민D 섭취
  • 한방 치료(청열제, 보혈제 등)
  • 명상, 요가, 건강식 등 자가관리법도 병행

* 남성: 테스토스테론 보충요법(TRT) 중심

남성은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기준치 이하일 경우, 보충요법(TRT)을 통해 에너지 회복, 성기능 개선, 기분 안정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립선암, 심혈관 질환 등의 위험이 있어 마찬가지로 정확한 진단과 주기적인 모니터링이 필수입니다.

보조요법으로는:

  • 근력 운동, 체중 감량
  •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
  • 식이 요법(아연, 단백질, 비타민D 섭취)
  • 심리상담, 인지치료도 병행 가능

위의 여성과 남성의 갱년기 차이점을 잘 비교해보시고 건강한 갱년기를 즐기실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