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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로 배우고 실천하고 가족과 함께하는 어린이 환경 교육

by greenhorse 2025. 7. 31.

교통법규를 보면 나이가 어릴수록 규칙을 잘 지킨다는 말이 있습니다. 어른들은 때로 편의를 위해 신호를 무시하거나 법을 슬쩍 넘기지만, 아이들은 교과서에서 배운 대로, 선생님이 알려준 대로, 정확히 지키려 합니다. 환경교육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환경의 소중함을 몸에 익히고 자연스럽게 행동으로 실천하게 된다면, 그 영향은 평생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아이들이 환경을 어렵거나 지루하게 느끼지 않고, 자연스럽게 환경보호를 생활화할 수 있을까요? 이번 글에서는 놀이로 배우기, 실천 중심 활동, 가족과 함께하는 습관이라는 세 가지 접근을 통해 어린이 환경교육 방법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놀이로 배우고 실천하고 가족과 함께하는 어린이 환경교육

놀이로 배우는 환경교육, 자연스럽고 즐겁게

어린이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 중 하나는 ‘재미’입니다. 딱딱한 이론이나 강의식 설명보다는 체험하고, 놀면서 배우는 방식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환경교육도 마찬가지입니다. 놀이나 활동 속에 환경의 의미를 녹여 넣으면, 아이들은 부담 없이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게 됩니다.

예를 들어 ‘분리수거 보물찾기’는 집이나 교실에서 나온 쓰레기를 종류별로 분류하면서 점수를 매기는 게임입니다. 또는 버려진 병뚜껑으로 예술작품을 만드는 업사이클링 미술놀이도 훌륭한 환경교육이 됩니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쓰레기의 종류와 분리 방법, 재활용의 의미 등을 즐겁게 익힐 수 있습니다.

또한 자연 속에서의 활동도 매우 효과적입니다. 숲 체험학습, 하천 생태 조사, 텃밭 가꾸기 등은 아이들에게 생명과 생태계에 대한 감각을 키워줍니다. 한 그루의 나무, 한 송이 꽃도 귀하게 느껴지게 만드는 것은 결국 체험을 통해 얻어지는 감정입니다.

이러한 놀이 기반 환경교육은 아이들에게 ‘환경 보호는 어려운 일이 아니라, 즐거운 일’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실천 중심의 환경교육으로 일상의 변화를 유도하자

지식만으로는 행동의 변화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환경교육은 단지 환경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생활 속 실천으로 연결되어야 합니다. 아이들이 직접 경험하고 작은 행동을 실천해보는 활동이 매우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물 아껴 쓰기 실천장’을 만들어 하루에 몇 번 수도꼭지를 잠갔는지 체크하게 하면, 자연스럽게 절수 습관이 형성됩니다. ‘텀블러 챙기기’, ‘장바구니 사용하기’, ‘플라스틱 대신 종이 포장 찾기’ 같은 실천 미션을 수행하면서 아이들은 환경 행동을 몸으로 익힐 수 있습니다.

학교나 유치원에서도 ‘제로 웨이스트 주간’, ‘종이컵 없는 하루’, ‘음식물 남기지 않기 캠페인’ 등 실천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면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참여하고 결과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경험은 행동에 대한 동기 부여가 됩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실천이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생활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피드백과 격려를 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칭찬 스티커나 환경미션 달성 도장을 활용하면 아이들은 성취감을 느끼고 자발적으로 참여하게 됩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환경습관, 교육 효과를 배가시킨다

어린이 환경교육의 궁극적인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가족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아이는 집에서 부모의 행동을 보고 배웁니다. 환경에 대한 관심과 실천이 가정에서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져야 아이도 환경을 생활의 일부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예를 들어 장을 볼 때 아이와 함께 장바구니를 챙기고, 과대포장된 제품을 피하며, 유기농 채소를 선택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아이는 많은 것을 배웁니다. 집에서는 전기를 아끼기 위해 사용하지 않는 전자제품의 플러그를 뽑거나, 쓰레기 분리수거를 할 때 아이와 함께 분류하는 습관을 들이면 환경교육이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또 주말에는 가족과 함께 재활용센터 방문, 플로깅(plogging: 쓰레기를 줍는 조깅), 텃밭 가꾸기, 환경영화 감상 등 환경을 주제로 한 체험 활동을 하면 교육 효과는 물론 가족 간의 유대감도 함께 깊어집니다.

부모와 함께 한 활동은 아이의 기억에 더 깊이 남습니다. 부모의 말보다 행동이 더 큰 교육이라는 말처럼, 가족이 함께 실천하고 공감하는 환경교육은 가장 효과적인 환경 학습의 장이 됩니다.

 

어린이는 단지 미래의 주인이 아니라, 오늘을 함께 살아가는 지구시민입니다. 지금 우리가 아이들에게 어떤 환경교육을 하느냐에 따라, 앞으로 지구의 모습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놀이처럼 즐겁게 배우고, 생활 속에서 직접 실천하며,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환경교육은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고 강력한 영향을 줍니다. 환경보호는 결코 거창한 일이 아닙니다. 작은 습관 하나, 행동 하나가 지구를 살리는 첫걸음이 됩니다.

교통법규를 누구보다 잘 지키는 아이들처럼, 환경도 지금부터 올바르게 배우고 실천한다면, 그 영향은 평생 이어질 것입니다. 우리의 아이들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익히고, 지구를 지키는 주인공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오늘부터 함께 시작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