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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카페에 갈 때 텀블러를 들고 간다, 텀블러 사용이 지구를 살리는 이유

by greenhorse 2025. 7. 12.

텀블러 사진

요즘은 카페를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루 한 번은 커피 한 잔이 일상이 된 시대입니다.

저 역시 카페를 자주 찾지만, 하나 다른 점이 있다면 저는 늘 텀블러를 챙긴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음료 할인 혜택이 좋아서였지만, 지금은 지구를 위한 작은 실천이 되었습니다. 과연 텀블러를 사용하는 것이 환경에 어떤 효과가 있을까요? 오늘은 그 이야기를 나눠보려 합니다.

1회용 컵,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

많은 사람들이 카페에서 무심코 받아 든 1회용 컵 하나가 얼마나 많은 환경 부담을 주는지 알지 못합니다. 한국에서만 하루 평균 700만 개 이상의 1회용 컵이 사용된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특히 플라스틱 뚜껑, 스트로, 컵 홀더까지 포함하면 사용량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납니다.

이 컵들은 대체로 재활용이 어렵습니다. 내부에 코팅 처리가 되어 있어 분리배출이 제대로 되지 않고, 소각되거나 매립됩니다. 소각 시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매립되면 수백 년간 자연분해되지 않아 토양과 해양 오염의 원인이 됩니다.

텀블러 사용이 환경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

텀블러는 단순한 개인 아이템이 아니라, 지구 환경을 보호하는 실질적인 도구입니다. 텀블러 사용이 가져오는 환경적 효과를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 플라스틱 및 종이 사용 감소: 텀블러 하나로 1회용 컵 수십 개 이상을 대체할 수 있습니다. 자주 사용할수록 더 큰 자원 절약 효과가 생깁니다.
  • 온실가스 배출 감소: 컵 생산, 운송, 폐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플라스틱 생산은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므로 대체 사용이 효과적입니다.
  • 재활용 부담 완화: 텀블러 사용은 쓰레기 발생 자체를 줄이는 것이므로, 폐기물 처리 비용과 재활용 인프라의 부담을 덜어줍니다.
  • 지속 가능한 소비문화 확산: 텀블러를 쓰는 사람을 보면 다른 사람들도 관심을 갖고 실천하게 됩니다. 작은 행동이 문화로 확산되는 것이죠.

나의 텀블러 사용 습관, 이렇게 달라졌어요

처음에는 단순한 실천이었습니다. 카페에서 텀블러를 내밀면 300~500원의 할인도 받을 수 있고, 커피가 따뜻하게 오래 유지되어 좋았죠. 하지만 어느 날부터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달라졌습니다. "텀블러 예쁘다", "나도 써볼까?" 하는 반응이 많아졌고, 직장 동료들도 하나둘 따라 쓰기 시작했습니다.

텀블러 하나로 하루에 컵 하나씩만 줄여도, 1년에 300개 이상 줄일 수 있습니다. 만약 10명이 같이 실천하면 3000개, 100명이면 3만 개의 컵이 줄어드는 셈입니다. 저는 그 숫자를 떠올릴 때마다 더 책임감 있게 텀블러를 들고 다니게 됩니다.

텀블러의 환경 효과, 숫자로 확인해보면?

서울시 자원순환과 에 따르면 1회용 컵 1개를 만들기 위해 약 0.07kg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됩니다. 이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 텀블러로 1년에 300개의 1회용 컵을 줄이면 → 약 21kg의 이산화탄소 감축
  • 자동차로 약 100km 주행 시 발생하는 온실가스와 비슷한 양

이러한 수치는 단순한 수학이 아닙니다. 기후변화로 고통받는 생물들, 바다에 떠도는 미세 플라스틱, 오염된 하천을 줄일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이자 도전입니다.

텀블러를 사용할 때 유의할 점

텀블러의 친환경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다음과 같은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 재질 선택: 스테인리스, 유리, BPA-free 플라스틱 등 환경 유해물질이 없는 소재를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 세척 관리: 세척이 불편해서 사용을 꺼리는 경우가 있는데, 입구가 넓고 분리 세척이 가능한 제품을 고르면 위생적으로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장기 사용: 텀블러도 자주 바꾸면 결국 자원 낭비입니다. 1개를 오래, 반복해서 쓰는 것이 진정한 친환경입니다.

우리 사회에서 텀블러가 널리 사용되기 위한 조건

정부와 기업의 정책적 지원도 중요합니다. 현재 일부 프랜차이즈 카페에서는 텀블러 사용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컵 보증금제 등 제도적 장치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다회용 컵을 사용하는 것이 불편하거나 번거롭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사회적 변화가 필요합니다.

  • 카페 내 세척 서비스 제공 확대
  • 텀블러 대여 시스템 구축
  • 학교 및 직장 내 친환경 캠페인 강화
  • 환경교육 강화 및 미디어 노출 확대

이처럼 환경 보호는 개인의 실천뿐만 아니라, 구조적 변화와 사회적 인식 개선이 함께 이뤄져야 실질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지구를 위한 습관, 당신의 텀블러로부터 시작됩니다

작은 텀블러 하나가 바꿀 수 있는 세상은 생각보다 큽니다. 우리는 일상 속에서 매일 선택을 합니다. 1회용 컵을 받을지, 아니면 나의 텀블러를 꺼낼지. 그 선택이 모이면 지구의 내일이 달라집니다.

환경을 위한 행동은 결코 거창하지 않아도 됩니다. 내가 편하자고 사는 텀블러가 어느새 바다를 지키고, 하늘을 맑게 하고, 사라져 가는 생명들을 보호하는 행동이 됩니다.

오늘도 저는 카페에 갑니다. 그리고 변함없이 텀블러를 꺼냅니다. 그것이 내가 지구를 사랑하는 나만의 작은 방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