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회복, 자기 발견, 그리고 삶의 활력소
1. 나를 돌아보는 시기 갱년기
여성의 인생에서 갱년기는 단순한 생리적 변화만을 의미 하지 않습니다. 어느덧 자녀는 장성했고, 사회에서의 역할도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몸은 낯선 신호를 보내고, 감정은 오르락 내리락 기복이 심해집니다.
이 시기는 삶의 전환기이자,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회복하는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그림을 그리는 것은 색을 칠하는 활동은 단순한 취미 이상으로 정서적 치유와 자존감 회복에 매우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2. 갱년기의 정서적 불안정에 왜 그림이 효과적일까
㉮ 감정을 표현할 통로로서의 그림
갱년기 여성은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자주 경험합니다.
평소 같으면 지나칠 일에 쉽게 화가 나거나, 작은 일에도 눈물이 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호르몬의 변화가 뇌의 감정 조절 기능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이런 감정들을 말로 표현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는데, 이런 점에서 "그림"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통로가 되기도 합니다.
㉯ 몰입을 통한 스트레스에서의 탈출
그림을 그리다 보면 색을 고르고 선을 그리는 순간에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입을 하게 됩니다.
그 순간만큼은 지나간 후회나 미래의 걱정에서 벗어나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게 되는데, 이처럼 창의적인 몰입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뇌를 건강하게 활성화 시키는 데 매우 유익합니다.
㉰ 자기표현과 자존감 회복
많은 갱년기 여성들은 "나는 더 이상 쓸모가 없어졌다"는 감정을 느낀다고 합니다.
그림은 그런 생각을 변화하게 만들고, 자신이 직접 그린 작품을 완성하는 경험은 "나도 무언가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는 자존감을 회복시키는데 큰 힘이 됩니다.
내가 그리고, 칠하고, 채우는 일련의 과정은 나를 다시 사랑하게 만드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3. 갱년기 그림 그리기 시작은 어떻게 할까
㉮ 준비물은 간단하고 부담없이 시작
처음부터 전문적이 재료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연필이나 색연필 수채화 크레파스 등 책 도화지 한 장이면 충분합니다.
중요한 것은 도구보다는 나의 표현입니다.
잘 그려야 한다는 부담을 버리고 자기 감정 해소와 치유를 위한 과정입니다.
㉯ 형식보다는 느낌에 집중하여 그리기
무엇을 그릴지 고민이 된다며, 오늘 느낀 감정들을 색으로 표현해 보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붉은색이 화를 나타낼 수도 있고 파란색이 차분함을 나타낼 수도 있으며, 선긋기나 동그라미만 반복적으로 그리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안정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것은 미술 치료에서 사용하는 기법이기도 합니다.
㉰ 하루 10분은 색을 칠하며 마음을 비우는 시간으로
매일 10분은 색칠 공부를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요즘은 성인용 컬러링북이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고,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에도 갱년기 여성들을 위한 드로잉 콘텐츠가 많습니다. 하루 10이지만 하루의 피로를 녹여줄 소중한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4. 과학적으로 입증된 효과들
그림 그리기는 좌뇌와 우뇌를 동시에 자극하며, 좌뇌는 구조적인 판단과 계획을 담당하고 우뇌는 감성과 창의력을 담당합니다.
갱년기에는 뇌 기능이 저하되기 쉬운데, 이러한 활동이 인지 저하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다양한 연구에서 미술 활동이 우울증을 감소시키고, 스트레스를 줄이며 불안을 완화한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실제로 병원이나 상담센터에서도 미술치료를 심리치유 도구로 활용하고 있기도 합니다.
5. 그리기는 나를 위한 선물
갱년기를 끝이 아닌 새로운 나를 찾는 시작으로 본다면, 그림 그리기는 그 여정에서 매우 따뜻하고 효과적이니 도구입니다. 붓을 들고 색을 고르고 내 마음을 캔버스에 펼치는 일련의 과정은 치유이고 회복이며 자기 사랑의 표현입니다.
잘 그리는 것보다 내 마음을 솔직하게 담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시길 바랍니다.